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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학벌, 교육

의대 생기부로 한의대, 치대 지원해도 될까?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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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경우 생기부 진로와 다른 학과에 원서를 넣어도 될지 고민하게 된다

 

고등학교 수험생활을 하며 희망하는 진로가 바뀌었거나 성적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학과를 변경하면 그동안 써놓은 생기부 내용들이 눈에 밟히게 되는데, 생기부 진로와 다른 과를 지원하면 안되는 것일까?

 

생기부 진로와 완전히 다른 과에 지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생명과 화학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는 생기부로 건축학과에 지원한다고 가정해보자. 생기부를 보고 점수를 주는 입학사정관은 보통 해당 과의 교수들이다. 건축학과 교수가 생명과 화학으로 가득찬 생기부를 보고 무슨 감흥을 느낄 수 있을까. 이런 경우 물리, 혹은 건축공학에 대해 작성한 학생보다 크게 밀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입학사정관이 생기부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볼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입학사정관은 한 명이 수백개의 생기부를 검토해야 하므로 개별 생기부에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이 보기에 뜬금없는 생기부라면 금방 눈앞에서 치워버릴 확률이 높다는 것

 

생기부 진로와 비슷한 과에 지원하는 것은 상관없다

 

이 글의 제목에 대한 답을 하자면, 의대 생기부로 한의대, 치대에 합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일단 입학사정관들도 수험생들이 의대를 바라보고 공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치의학과 관련된 내용, 한의학에 관련된 내용으로 생기부를 채우는 학생은 정말 손에 꼽는다

 

입학사정관이 원하는 건 대학교 공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학생이고, 수시는 상대평가다. 결국 의대로 진로를 잡고 생기부를 작성해놨어도 생명, 화학, 의학, 봉사 등 다양한 내용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면 안뽑을 수가 없다

 

치대 및 한의대에서 학습하는 내용도 결국은 의대와 비슷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의대 생기부를 준비할 정도의 학생이면 성적도 높은 편일텐데, 다른 학생에 비해 돋보이는게 당연하다

 

생기부 성적이 중요

 

진로에 관한 내용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결국 능력치가 높은 학생을 선택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작성한 생기부로 반려동물학과를 지원해도 상관없으며 약사가 되고 싶다고 작성한 생기부로 화학과에 지원해도 된다

 

생기부 컨설팅 진로 설정

 

생기부 컨설팅 업체는 이런 이유로 진로를 너무 좁게 한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뇌에 대해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적어 놓는 경우 치과의사나 한의사로 진로를 바꿀 수 있을까? 지원할 수는 있겠지만 진로가 바뀌었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곤란해진다

 

만약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고 싶다면 생기부를 1학년 때부터 '의료인'의 개념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

 

마찬가지로  공학 계열에 지원하고 싶다면 생기부를 1학년 때부터 '공학도'의 개념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

 

차후 학년이 올라가며 진로가 구체화되고 성적이 만족된다면 전기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생명공학 이런 식으로 범주를 줄여나가고 전문성을 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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