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에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도전할 때면, 내 목표가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육체적 노동이 갈수록 인정받지 못하고, 지식의 생산과 공유가 압도적인 효율을 보여주는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로 돈을 벌고자 한다
그렇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정말로 돈이 될까? 돈이 된다면 어느 정도일까
티스토리 블로그의 메인 수입은 역시나 구글 애드센스다
구글 애드센스의 원리는 구글이 광고주에게 광고를 받아 개인 웹사이트에 게재해주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광고주는 자신의 광고를 1. 관심이 있는 2. 다수의 사람이 확인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이유로 웹사이트가 구글 SEO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값비싼 광고가 많이 게재된다. 여기서 SEO란 Search Engine Optimization으로, 검색 최적화다. 한마디로 구글에서 좋은 사이트라고 인정받는 것
웹사이트에 작성된 글과 연관된 광고가 게재되는 것도 당연하다. 즉 금융과 관련된 글이라면 금융 쪽 광고가 붙을 것이고, IT와 관련된 글이라면 IT광고가 붙을 것이다
1. 광고 단가가 높은 주제의 글을 작성한다고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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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ds에서 직접 키워드 단가를 확인할 수도 있고, 이미 알려진 주제별 단가를 엿볼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금융" "인테리어" 분야가 단가가 높고 "게임" "일상" 은 단가가 낮다
많은 사람이 내 글을 보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최대한 넓은 방문자 풀을 확보하는 게 좋다. 영어권 웹사이트 운영자들의 수익은 어떨까? 애드센스는 자체적으로 수익랭킹을 공개하지 않지만, 소셜미디어 분석 전문 블로거 guitricks.com에 따르면 2020년 피트 캐시모어란 블로거는 월 12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예상된다
그러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영어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정답은 힘들다이다. 언어적 장벽으로 외국인 수준의 표현력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은 물론, 이미 탄탄히 자리잡은 영문 블로거들이 너무나 많아 검색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한국어로 한정짓는 순간 기대되는 최대 조회수는 급격히 하락한다
2. 조회수가 나올 만한 소재의 글만 작성한다고 가정
자신의 수익을 인증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여럿 찾아본 결과 주식, 부동산 등을 집중적으로 포스팅하는 블로그 기준 조회수당 5원의 수익이 나는 것 같다. 물론 더 높은 블로그가 있을 수도 있으며, 협찬 등을 제외한 애드센스 수익만을 계산한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의 조회수를 확인해보면 많이 나오는 블로그는 하루 5만이나 그 이상도 나온다
우리나라 포털 점유율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와 구글 서치콘솔에 블로그를 등록하고 온갖 최적화를 거쳐 하루 5만 조회수가 나온다면 한 달 750만원이다. 티스토리로 월 천을 만든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거짓말은 아닌 셈
물론 그 정도 수입을 내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며 현실적으로 블로그를 전업으로 삼지 않는 이상 도전조차 어려운 영역이다
내가 자주 방문해 참고하는 한 블로그는 2년 정도 운영했으며 누적 게시글이 1천 개 정도 된다. 이분의 수익이 월 100만원 정도라고 하니,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지속적인 수입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현금 흐름에 안정성을 더해주기에 투자와는 다른 느낌의 자산인 셈
물론 블로그를 어느 세월에 운영하고 키워나가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1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포스팅을 해줘야한다는 건 하나의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목표의 실현가능성을 파악했다면 도전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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