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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학벌, 교육

일반고를 가야 할까?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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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를 가야 할까.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크게 5가지로 나눠진다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영재학교

 

예술, 체육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소위 말하는 명문대나 전문직을 목표로 하게 되는데 여기서 선택지가 갈린다. 일반고 1등을 목표로 할 수도 있고 자사고, 자공고 상위권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중학교 때 전교 1등부터 10등 정도가 특목고 중 과학고 혹은 자율고 쪽으로 많이 빠졌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전부 거쳐 오니 유불리가 뚜렷한 게 보였다

 

이런 유불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수시 때문이다. 정권에 따라, 교육정책에 따라 그 비중이 계속 변화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수시는 가장 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반고를 가야 하는 경우

 

물론 100%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등 의약학 계열을 목표로 하는 경우 일반고를 가는 게 좋다. 이유는 특목고나 자율고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이 모이기에 내신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니 전교 1등이 2점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되면 수시 전형 중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의약학 계열도 지방 대학은 교과 전형으로 상당한 인원을 뽑고 있다

 

지방 교과 전형은 이런 이유로 일반고에서 최저를 맞추는 학생이 대거 합격한다

 

그럼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수도권 의약학 계열은 대부분 '학생부종합'인데 특목고 자율고는 생기부를 잘써주니 수도권 의약학 계열을 지원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특목고 자율고 내에서도 상위권에 들어야 생기부를 더 챙겨주는 것이고, 수도권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려면 정말 공부를 잘해야 한다. 난이도를 비교하면 일반고에서 1등하고 수도권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는 게 훨씬 쉽다

 

연세대학교 캠퍼스 사진
연세대학교

 

일반고를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

 

반대로 공학 계열에 지원하려 한다면, 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같은 명문대가 목표라면 일반고를 가지 않아도 된다. 일반고 교사들은 생기부를 전혀 챙겨주지 않을 뿐더러, 전교생 생기부 전체를 복사, 붙여넣기 하기에 '학생부종합 전형'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도권에 지원하려면 직접 생기부를 챙겨야 하는 일반고를 피하는 게 낫다

 

정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에도 일반고보다 특목고, 자율고를 가는 게 좋다. 물론 특목고에 다닌 친구 말을 들어보면 기숙사에 컴퓨터 가져다 놓고 하루 종일 게임하는 학생들도 있다지만, 무조건 분위기가 일반고보다 좋을테고 정시 성적 끌어올리기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나는 공부의 신이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말리지 않겠다. 자사고 내신 1점대를 기록하며 그 지역에서 전설이 될 수 있다. 나는 책을 한 번 보면 다 외워지고, 대학교 의학용어를 줄줄 외우고 외국인과 영어토론이 가능하고, 수학 경시를 휩쓸고 다녔다 하는 경우 어딜 가든 성공한다

 


 

결국 어느 길이든 장단점이 있지만, 특목고나 자율고에서는 한마디로 꿀빠는 게 불가능하다. 성실하거나, 똑똑하거나, 혹은 둘 다인 학생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이다

 

재수하면서 시대인재라는 재수종합반을 다닌 적이 있는데 내가 일반고 전교권이었지만 거기에선 항상 중위값이었다

 

상위 50%면 내신 5등급이다. 수시 교과를 목표로 한다면 일반고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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